아무리 정신을 차리고 신중을 기한다 해도 인생에 있어 실패는 피할수 없는 것이다. 일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곳에서 뜻하지 않은 사태가 발생해서 결과적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때로는 자신의 판단 미스나
긴장, 당황, 초조로 인해 발생하는 실패도 있다. 이럴경우 어쨌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사과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그 실패를 다음의 다른 일에까지 나쁜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수습과 처리가 필요하다.

◆ 온후형인 사람에게 사과하려면
▣ 인정에 호소하라
온후형의 사람은 이치보다 감정, 의리보다 인정이 앞선다. 어느경우에 있어서나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우려 한다. 돈많은
사람보다는 가난한 사람이 선하고 옳으며 가난하게 사는 까닭도 순수하고 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보면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사정이나 이유야 어떻든 먼저 동정부터 하려고 한다.
이같은 상대에게 사과하려면 구차한 설명이나 변명이 필요없다. 오로지 유감의 뜻을 표하여야 한다.

본래 온후형의 사람은 성급하고 치밀성이 없어 실패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실패했을 경우에도 일단 진실로써
사과하기만 하면 쉽게 용서를 할 수 있고, 또한 동정도 아끼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가 성격이 차분하지 못하고 한 가지 일에 열중할 수 없어 몇 번이나 같은 일에 실패를 거듭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타인의 실패도 몇 번씩 용서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선량한 사람의 마음을 악용해서는 안 된다. 몇 번씩이나 용서해 주기
때문에 이번에도 용서해 주리라 생각하고 조심성 없이 아무렇게나 일을 처리해서 실패를 거듭하면 성실성이 없고 정리를
모르는 인간이라 생각하여 단호하게 외면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 바로 온후형이다.  

 사색형인 사람(상사)에게 사과하려면 
1. 간략하고 솔직하게
구차하게 자신의 실수를 변명하려 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려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 등을
간략하고 솔직하게 말하며 사과하여야 한다. 그리고 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거듭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색형의 사람은 무슨 일을 하게 되면 빈틈없이 착실하게하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때문에 그 자신은 같은 실수를 두 번
거듭하는 일이 결코 없다. 따라서 타인의 실수도 한번은 쾌히 용서하지만 두번째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성의가 없어 같은 실수를 거듭하는 따위의 인간을 그는 절대로 신용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자동차 운전 교습을 받을 경우, 몇번이나 주의를 주어도 같은 실수를 거듭하는 것이 온후형, 사색형은 주의를 받은  부분에
대해 두 번 실수하는 일이 없지만 그 대신 다른 부분에서 실수를 한다. 그러면서 점차 실수의 횟수를 줄이면서 착실하게
향상 되어 간다. 투사형은 향상도는 늦지만 처음부터 실수하는 일이 적다. 그리고 재지형은 육감이 빠르기 때문에 향상도가
빠르지만 숙달된 후에 엉뚱한 실수를 하는 일이 더러 있다.

투시형인 사람에게 사과 하려면-최선을 다하라.
투시형의 사람은 한마디로 노력가이다. 꾸준하고 착실하게 일해서 오늘의 지위를 쌓아올린 사람이 많다. 그들의 일하는 자세를
보면 그날 하여야 할 일을 그날로 반드시 끝낸다.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해서 그날의 일을 다음날로 미루거나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해서 중도에서 일을 끝내는 일은 절대로 없다. 따라서 타인의 실수도 불성실이나 나태에서 빚어진 것이라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최선의 노력을 다 했는데도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면 그 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상대방이 당신에 대해 "능력이 미치는 한 최선을 다 했다"고
 인식하게 되면 흔쾌히 용서해 줄 것이다. 

 재지형인 사람에게 사과하려면-노력이 부족했다고 말하라.
투사형의 사람에게 사과할 때와는 반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 했어도 능력이 미치치 못했다>라고 사과하는 것은 금물이다.
재지형의 사람은 능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 했는데도 능력이 미치지 못했다면 재능이 없는 증거라 단정하고
경멸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 재지형의 사람은 재능의 있고 없음에 따라 두 종류의 인간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재능이 없다고 생각되면 여지없이 외면해 버리고 만다. 그러므로 재지형의 사람에게 사과를 할 때는
[나의 노력이 부족했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